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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롯데시어터 #스위니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 조승우 주연영트래블, 공연감성 2020. 1. 15. 17:17728x90
지난해 최고 흥행작이었던 뮤지컬 스위니토드 저희 영트래블이 2020년 1월이 되자마자 보고 왔습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 포스터 이번 27일까지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주연의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샤롯데시어터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넘버가 어려워 기억에 남지 않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독특한 스토리, 그리고 작품 특유의 스산한 분위기가 효과적으로 구현된 작품이라고 알려진 스위니토드를 볼 생각에 엄청 기대하며 예매날이 다가오길 기다렸습니다.
저희는 조승우, 린아 페어로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보고 왔습니다. 남주는 무려 조승우!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만 봐왔던 조승우를 화면 속보다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인 뮤지컬로 보다니, 티켓팅에 성공한 저희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었습니다. 원래 노래 잘하는 줄 알았던 린아. 이 정도까지 잘할 줄 몰랐습니다. 또 연기는 어떻게 저리 잘하는지! 조승우와 린아의 티키타카가 극의 재미 요소를 더했습니다. 대화 속 등장하는 콩트와 언어유희 등 전반적으로 무거웠던 극의 분위기를 바꿔줬습니다.
스위니토드는 단순히 한 남자가 모든 것을 빼앗기고 복수를 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게 아닌, 가정을 파탄 낸 대상에 대한 이발사의 복수라는 큰 줄거리 안에서 귀족주의와 사회 부조리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19세기의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의 시대를 넘어서 현재까지도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부조리, 탐욕 같은 다양한 시대상과도 맞물린다 생각됩니다.
스릴러여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극이 스산하고 어둡고 잔인합니다. 심지어 깊은 무게감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칫 어렵고 지루하다 느껴질 수 있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유머러스한 대사들로 충분히 재밌게 극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넘버가 어렵다는 말은 이미 듣고 갔는데. 정말 노래가 좋다! 오오오오 잘 부른다! 어울린다! 이런 느낌들은 기억에 남는데 집에 오는 길에 멜로디가 생각 안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극히 개인적...) 그렇지만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는 가사가 있습니다. "그 스위니 토드. 이발사 탈을 쓴 악마"
참고로 저희는 2층 C구역 12열 31, 32에 앉아서 봤는데요. 오른쪽 맨 뒷자리여서 배우님들이 면봉만한 사이즈로 보여 세밀한 표정의 디테일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무대 및 공연의 전체적인 모습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배우님들의 동작 움직임이 컸는데 그런 동작들을 하나도 안 놓치고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기간이 남아있으니, 한 번쯤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조니 뎁 주연의 2008년 개봉 영화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보며 남은 1월을 보내볼까 합니다. 그럼 다음에 좋은 공연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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