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스레저를 이을 새로운 조커, '호아킨 피닉스' #쿠키영상영트래블, 영화감성 2019. 10. 3. 15:06728x90
안녕하세요 영트래블입니다. 여러분 모두 휴일을 즐기시고 있나요? 저 영트래블도 휴일을 맞이해 어제 개봉한 따뜻 따뜻한 영화 '조커'를 보고 왔습니다.
우선 이번 2019년에 나온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를 보기 전, 저에게 조커란 2008년, 무려 11년 전에 나온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와이 소 시리어스'를 외치던 조커 '히스 레저'였습니다.
역대 많은 배우들이 희대의 캐릭터 '조커'를 연기했지만 히스 레저를 뛰어넘는 조커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영화 '조커'에서 조커로 분한 호아킨 피닉스의 명연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마치 두 얼굴을 지닌 듯한 인간의 양면성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고뇌와 슬픔과 절망이 만들어낸 파국이 잘 나타났습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1980년대의 고담시, 아서 플렉은 하루하루를 절박하게 살아갑니다. 코미디언이 꿈이지만 현실은 광대. 분열과 불만으로 들끓는 고담시의 뒷골목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하기 일쑤였고 어느 누구도 그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습니다. 그런 아서 플랙의 유일한 친구는 정신이 아픈 어머니 페니 플렉입니다. 페니는 늘 아서를 '해피'라고 부르며 웃으라고 말합니다. 페니는 자신이 수십 년 전 가정부로 일했던 집주인 웨인에게 늘 편지를 부치는데 답장은 오지 않습니다. 아서는 페니에게 미련을 버리라고 하지만, 그녀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희망을 안고 있습니다.
어디에도 의지할 곳 없는 아서지만 자신의 삶을 진취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머레이 프랭클린을 동경하는 아서는 그의 TV쇼를 매번 챙겨봅니다. 미쳐가는 세상 속 소통과 관심을 갈구하는 아서 플렉이지만 주변의 홀대와 멸시 속 점점 어긋난 길을 걷게 됩니다.
영화 '조커'에서는 아서 플렉이 왜 '조커'가 되기를 바랐는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한 인간이 견딜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살아갈 때 어떤 비극을 맞이하는지 보여줍니다.
자칫 폭력적으로만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하면서 조커의 다양한 얼굴이 보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슬프고 부적절한 웃음, 광기 어린 눈빛 등 역대 조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조커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번 영화 '조커'는 상업적인 재미 요소는 떨어질 수 도 있지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중에도 쉽게 자리를 뜰 수 없는 여운을 남긴 영화였습니다. 물론 히어로 물, 보편적인 오락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망감을 줄 수 있는 영화이지만, 제게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참고로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기존 DC팬들을 위한 요소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기존의 영화와는 다른 독립적인 세계관 속 조커이지만 DC 시리즈의 연결고리가 될 고담시, 토마스 웨인, 알프레드 집사, 아캄 주립 병원 등을 등장합니다.
'영트래블, 영화감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꿀팁] 넷플릭스 친구랑 보는 방법은? 넷플릭스 파티(Netflix Party)설치 및 사용 방법 (함께 영화보기) (0) 2021.08.17 겨울왕국2 드디어 돌아왔다! '렛잇고'를 이을 새로운 ost? 쿠키영상은? (0) 2019.11.23 [알리타: 배틀 엔젤] 엄청난 시각효과와 스피디함을 보여준 오락영화 알리타 배틀엔젤 후기 (쿠키영상X) (0) 2019.02.10 영화후기))아쿠아맨, 2D로 봐도 괜찮을까?? 아쿠아맨 영화후기_스포없음 (1) 2019.01.03 [개봉영화] 마블X소니 베놈 솔직후기 (쿠키영상: 1개) (0) 2018.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