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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봉영화]오스트리아의 모나리자, 아델레 - 우먼 인 골드[Woman in Gold]
    영트래블, 영화감성 2015. 7. 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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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먼 인 골드 (2015)

    Woman in Gold 
    9
    감독
    사이먼 커티스
    출연
    헬렌 미렌, 라이언 레이놀즈, 다니엘 브륄, 케이티 홈즈, 타티아나 매슬래니
    정보
    드라마 | 미국, 영국 | 109 분 | 2015-07-09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 트래블입니다.

    오늘은 제가 정말로 보고 싶었던, 포스터를 보자마자 아! 이 영화는 봐야 겠다라 느꼈던


    우먼 인 골드 [Woman in Gold] 




    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수 많은 나치이 유대인 학대, 학살 영화들이 있지만 이 #우먼 인 골드#는 그러한 역사의 비극적인 모습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한 할머니와 젊은 변호사가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투쟁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8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두 사람의 투쟁은 매우 험난했지만, 이 영화의 분위기는 그렇게 어둡고 무섭지 않고, 평온하며 차분합니다.

    심지어 마치 오스트리아와 미국을 넘나들며 여행 하듯, 아름다운 모습들도 보여 졌습니다.

    역사와 관계된 투쟁 실화의 영화들은 보통 험난하고, 힘겨 웠고, 극단적이었는데 대부분의 영화와 다르게 #우먼 인 골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서정적인 영화 였습니다.

    얼마 든지 감성적으로 신파적으로 그려 낼 수 있었지만, 비교적 편안하고, 평온하고, 엄청나게 사실적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줄거리-

    언니의 장례식에 참석한 한 부인의 이야기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언니의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온 부인, 마리아 알트만(헬렌 미렌)은 미국에 살고 있는 80대의 할머니 입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원래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던 유대인이었습니다.



    마리아는 결혼 후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나치의 오스트리아 점령과 유대인 탄압 정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편과 함께 목숨을 걸고 오스트리아를 탈출하여 미국에 정착하여 살고 있었습니다. 

    그 곳에 남게 된 부모님들과 생 이별을 하고 50년을 넘게 미국에서 살아왔고, 나치는 마리아의 집에 있던 고급 미술품들을 강탈했습니다. 

    그 작품들 중 '우먼 인 골드'라고 불리는 마리아의 숙모, 아델레(안체 트라우)의 초상화도 있었습니다. 

    클림트라는 화가에 의해서 그려진 그 초상화는 이후 비엔나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1998년 마리아는 그림을 되찾기 위해 이웃 여성의 아들인 젊은 변호사 랜디 쇤베르크(라이언 레이놀즈)와 함께 비엔나로 향합니다. 

    랜디는 오스트리아의 유명 음악가의 후손으로 마리아를 도와 초상화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오스트리아에서 미술품을 되찾아 주려는 운동 본부의 청년 유베르투수(다니엘 브륄)도 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측은 호락호락하게 오스트리아의 모나리자라 불리는 우먼 인 골드를 내놓으려 하지 않고 문을 닫으며 마리아와 랜디를 내쫓습니다. 

    결국 긴 소송을 통해 미술품을 되찾는 투쟁이 시작됩니다. 




    8년간 되는 긴 소송을 통해 극적으로 부모가 나치로부터 빼았겼던 미술품을 돌려받게 된 마리아의 실화를 담고 있는 이 영화, 

    8년이란 긴 시간을 영화에서는 되게 간결하게 표현해 절대 지루하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또한 중간 중간에 간혹 과거의 이야기가나와 영화의 스토리가 훨씬 흥미롭고 긴박해 졌습니다. 

    마리아의 가족 이야기, 과거 이야기를 보여 줌으로, 마리아에게 이 소송이 얼마나 중요한지, 왜 이겨야 하는지를 공감할 수 있게 도와 주었습니다. 

    특히 마리아가 오스트리아를 탈출하기 전 부모님과 작별하는 장면, 남편과 함께 쾰른으로 도망가는 장면에선 정말 슬펐고, 또 긴박해 영화 스토리에 더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국가 차원의 소송이 아닌 개인이 자기의 가족이 소유 했던, 물품을 찾으려고 한 무모한 투쟁이, 

    그것도 오스트리아 박물관에서 보관중인 초고가의 귀한 미술품을 찾으려는 투쟁이 성공했다는 점. 정말 대단 한 것 같습니다. 



    실제 비엔나에 있는 박물관에 갔을 때 클림트의 작품들을 보고 왔을 때, '우먼 인 키스'를 보지 못해 아쉬운 감정이 있었는데.. 

    이 작품에 이러한 사연이 있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실속 보다는 명분이 중요했고, 어린 시절 자신에게 자상했던 숙모에 대한 기억과 그 숙모의 초상화.

    오스트리아를 탈출하며 눈물의 이별로 헤어졌던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황혼기에 접어 들어 그 지울 수 없는 기억을 비로소 보상받게 된 마리아.

    명분도 찾았지만 그 #우먼 인 골드#는 그 이후 1억불이 넘는 고가에 팔렸고, 그 덕분에 마리아와 랜디는 큰 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마리아는 재판 승소 후 몇 년 살지 못하고 2011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많은 기부를 했을 정도로 부자가 된 것에 대한 큰 욕심이나 의미는 없었겠지만 사실상 이 사건에 회사까지 그만 두며

    일을 했던 변호사 랜디는 천문학적의 금액을 금전적으로 보상 받았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돈을 위해서, 돈 때문에 시작한 랜디 이지만 나중에는 조상의 명분을 위해, 부당하게 강탈 되었던 그림을 제 자리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며 두 가지의 궁금점이 생겼습니다.

    1. 왜 나치는 유대인들을 학살했을까?

    그 당시 유럽에선 만연한 반유대주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유럽에서 금융업이나 고소득자들이 많았는데, 

    가뜩이나 실업난으로 힘들었는데 그들의 일자리와 부를 대부분의 유대인이 독차지 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대인에 대한 분노가 대단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독일의 유대인박해정책은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서 은근한 지지를 받은게 사실이라고 합니다. 


    2. 클림트는 왜 금으로 미술 작품을 표현 했을 까? 왜 영화에서 마리아가 클림트 그 자체가 금이라는 말을 했을 까?

     클림트 이야기를 먼저 해보면, 비엔나 근교의 작은 마을에서  세공사의 아들로 태어났더라고요. 그래서 금 그 자체가 클림트란 말을 했나봅니다.


    2007년 영국의 <BBC>가 방영한 마리아 알트만에 대한 다큐멘터리에 감독은 매료 되었고, 이 작품의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세기 초 비엔나에서 태어난 한 여인의 일생은 90년이 넘는, 거의 한 세기 동안 주요한 세계사의 사건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제작할 당시 이미 마리아는 세상을 떠난 상태여서 변호사 랜디가 당시의 증언을 들려 주었다고 합니다. 

    작품의 주제가 과거의 재연보다 손실이 일어난 이후 '개인의 고통 치유'에 더 초점이 맞춰진 이유일 것 같습니다. 

    만약에 마리아가 세상에 살아 있었더라면, 아마 영화의 내용이 약간 달라 졌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듭니다. 

    평범하지 않았던 개인의 과거와 클림트의 금빛 그림을  모티브로 현재와 아이러니하게 엮이는 이 영화... 

    '2차 세계대전'이나 '홀로코스트'등 지난 세기의 중대한 사건들과 연관된 여인의 고군분투는 사이먼 커티스 특유의 우아한 재연과 함께

    영화에서 되살아 났습니다.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영화 우먼 인 골드 

    요 근래 보는 영화들이 다 저에게 생각을 하게 해주네요.. 인사이드 아웃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아무튼 여러분! 아직 상영하고 있는 이 영화 #우먼 인 골드# 

    꼭 한번 봐보세요! 예술작품을 좋아하는 여러분!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는 여러분! 그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런 영화 였어요~~

    그럼 2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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