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시즌2] 제대로 회수된 시즌1의 떡밥? 킹덤 시즌 3을 위한 새로운 도약, 전지현·안재홍

안녕하세요. 영트래블입니다. 2019년 1월에 공개된 킹덤 시즌 1 이후로 1년여 만에 킹덤 시즌 2가 지난 3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 밖으로 잘 안 나가게 되면서 요즘 게임(쿠키런)과 넷플릭스로 시간을 열심히 보내고 있는데요. 넷플릭스가 처음에 나왔을 때는 이 돈 달마다 내면서 누가 봐 했는데. 어쩌다 보니 제가 넷플릭스의 노예가 된 것 같습니다.

킹덤 시즌 1이 역병의 전파와 함께 왕세자 창(주지훈)의 눈을 통해 혼란된 조선의 상황을 그렸다면 시즌 2는 좀 더 진보된 이야기로 진행됐습니다. 생사역(좀비)이 된 민초들이 과거 전란의 총알받이였다는 점, 생사역을 만드는 풀인 생사초의 비밀 등 시즌 1의 '떡밥'을 차례대로 회수해가면서 저의 궁금증을 해소했습니다.

6부작이라 아쉬울 정도로 시즌1에 비해 더욱 화려해진 액션과 스케일로 몰입감을 높인 킹덤 시즌2는 '왕좌의 게임'의 정치적 음모 그리고 '기생충'의 계급갈등을 좀비와 함께 섞어놓은 드라마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즌1에 비해 스피드한 전개와 떡밥들이 제대로 회수되며, 전편에 어색했던 배두나와 김혜준(중전)의 연기가 좀 더 나아지는 등 아주 재미있게 관람을했습니다. 다만 6부작으로 끝내야 해서인지 뭔가 조금 허무하게 해결되는 느낌이랄까? 끝맺음을 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좀비는 낮과 밤의 차이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온도로 움직인다.

시즌 1 후기를 쓰면서 "햇빛이 아니었어, 온도였어" 라는 배두나의 말에 여태 출근길에 아 지금 해 뜨니까.. 지금 나가는 나는 안전해~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한겨울인데.. 라고 생각했던 저.. 이제 봄이 다가오니 괜찮습니다.!  

시즌1 마지막 부분에 반전이라면 반전,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좀비떼들이 습격하며 엔딩을 맞이했는데요. 좀비는 태양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온도에 반응 하는 것이었습니다. 킹덤 시즌2의 계절은 영하의 온도인 한 겨울. 겨울에는 좀비들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그래서 세자와 그의 무리들 그리고 저도! 보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 좀비 얘기를 들어도 놀라지 않던 안현대감(허준호)

시즌1의 안현대감은 3년전 왜군이 조선을 침략 했을 때 병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침략을 막아낸 존경받는 인물입니다. 시즌 1에서 세자를 만났을 때 좀비에 놀라지도 않고 너무나 태연하고 능숙하게 막아냈었는데요. 시즌2에 그 이유가 나왔습니다.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생사초의 비밀을 조학주(류승룡)이 안현대감에게 알려주고 수 열세에 절대 왜군을 이길 수 없다 판단한 안현대감은 결국 조학주 대감의 권유로 수망촌 병자들을 죽이고 생사초를 먹여 좀비로 만들었습니다. 

▣ 중전의 욕심은 끝이없어

역시 중전은 가짜 회임이었고, 조학주를 뛰어넘는 음모를 펼치고 그녀의 욕망은 끝이 없었다. 별도로 내선재를 운영하며 임산부들만 모아둔 것도 본인이 갖지 못한 아들을 대비하여 사내 아이가 나온 임산부의 자식을 빼앗아 본인이 낳은 것 처럼 위장하다니. 그 와중에 이 가짜 임신도 조학주 대감도 눈치 채지 못한 부분이었다. 권력을 탐하고 본인의 세력을 왕으로 추대하는게 목표인 조학주도 유교와 실학을 배운 사람. 그래서 누구의 아들인지도 모르는 근본없는 시, 혈통을 조선의 왕가로 앉힐 수 없었던 조학주는 결국 중전의 손에 죽음을 맞이합니다.

▣ 전지현·안재홍이 갑자기 나온다고?

생사초에는 또 다른 비밀이 숨겨있다는 대사와 함께 끝이 나는 킹덤 시즌 2. 근데 아니 이게 뭐지..? 갑자기 안재홍과 전지현이 등판했다. 김은희 작가 말로는 시즌3는 시즌2가 잘되야 나올 수 있다 했는데....(응 근데 나올듯! 너무 잘 되고 있어..) 이렇게 대왕 떡밥 두개를 내보낸다고..? 여전사 처럼 보이는 전지현과, 왕의 비밀을 알고 있는 안재홍 그들이 풀어나갈 시즌3가 너무 기대됩니다. 그래서 시즌 3이 언제 나오냐?